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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픽위시(1) - 스마트빌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디 엣지 (The Edge, Amsterdam)
대학생 때 (굳이 분류하자면) IoT 관련 졸업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Smart Building, IoT, Building Energy System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관심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종종 뉴스 기사와 영상을 찾아 보곤 했다.
첫 회사에 면접 볼 때 이런 사업과 개발을 담당하는 팀에 가고 싶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MS)을 언급하면서 어필했었는데 결국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왔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스마트빌딩이나 빌딩에너지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회사에 다녀보고싶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얼마전에 최근 소식이 궁금해져서 검색 포털에 '스마트 빌딩'을 검색 해봤다. 예전에 찾아봤을 때는 보지 못했던 'The Edge'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The Edge'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유럽 본사 건물이다.
https://www.flickr.com/photos/deloittenl/
건물 사진 한 장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것 저것 건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Google에 'Amsterdam the edge'로 찾아보니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Bloomberg에서 [ The Smartest Building in the World ]라는 주제로 발행한 기사가 가장 먼저 나왔고, 두 번째로는 영국녹색건축인증제도인 BREEAM에서 'The Edge'를 인증하고 소개하는 내용이 나왔다. 2014년 11월에 완공되어서 각종 뉴스와 영상 등 미디어 매체에 2015년부터 Greenest Office Building, Smart Building 등으로 본격적으로 소개된 듯 하다. 이런 건물이 있었다니? 엄청나게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https://www.flickr.com/photos/deloittenl/
OVG Real Estate 사가 개발하고 PLP Architecture 그룹이 디자인한 'The Edge'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통합하여 기존의 사무환경과는 차별화된 작업 환경을 만들었다. 2016년에 BREEAM Offices New Construction부문에서 수상했고 BREEAM Award의 공로상도 받았다.
'The Edge'의 특징은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Façades(외관)
: 건물의 외관은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설계되었다.
- 남쪽, 동쪽, 서쪽의 Load bearing walls에는 thermal mass와 음영을 제공하기 위해 작은 구멍들이 나있고 환기를 위한 패널이 있다.
- 남쪽 외관의 Louvers는 사무 공간에 태양열은 줄이고 추가적인 음영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 서쪽 외관의 태양열 패널은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필요한 지속가능한 전력을 제공한다.
- 북쪽 외관은 고속도로의 소음을 막기 위해 매우 투명하고 두꺼운 유리로 되어있다.
- Atrium 외관은 다이크 너머의 전망을 볼 수 있게, 그리고 북쪽의 빛이 지속적으로 들게끔 완전히 투명하게 되어있다.
2 스마트 조명
: 'The Edge' 빌딩의 Ethernet-powered LED 조명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점유율, 움직임, 조명 레벨, 습도,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3만개의 센서가 통합되어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활용을 자동적으로 조절한다.
3 태양열 집열판 지붕
: 6만5천 평방피트의 태양열 집열판이 건물의 외관과 지붕에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 대학교 건물 지붕에는 원격으로 배치되어 근접한 수준의 에너지 소싱을 할 수 있다.
4 에너지 재사용
: Atrium은 작업장과 외부 환경의 중간 버퍼 역할을 한다. 사무실로부터 나온 과다한 환기 공기를 다시 아트리움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된 공기는 열교환기가 지나가는 아트리움의 꼭대기를 통해 환기된다.
5 빗물 재사용
: 빗물은 지붕에서 모아져 화장실을 씻어내고, 아트리움 안과 빌딩을 둘러쌓고 있는 정원에 관개된다.
6 열에너지 저장
: 2개의 129m 깊이 우물은 대수층까지 도달해있어 열에너지가 깊은 지하에 저장될 수 있게 한다.
7 Light over Ethernet(LoE)
: 'The Edge'의 새로운 LED 조명 시스템은 Philips사가 함께 개발하였다. LoE(The Light over Ethernet) LED System은 이더넷에 의해 전력이 공급되고 100% IP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렇게 하면 각각의 조명을 제어할 수 있어 천장을 열지 않고도 신속하고 간단하게 변경이 가능하다. 게다가 조명 기구들은 Philips사의 'coded-light' 시스템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오차범위 20cm 이하의 매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WiFi나 Beacon 시스템보다 훨씬 정확하다. 기존 TL-5조명 사용 시보다 에너지 요구량의 약 50%를 줄이기 위해 Philips사의 LoE LED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매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BMS를 통해 설비 관리자에게 제공된다.
8 모바일 앱
: 모든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빌딩(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여 주차 공간이나 비어있는 책상 또는 다른 동료들을 찾을 수 있고 시설팀에 문제점을 보고하거나 심지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직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그들이 일하는 공간의 온도와 조명 레벨을 조절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직원들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기억하고, 직원들의 에너지 사용을 추적하여 인지도를 높인다.
9 데이터
: 에너지 사용에서부터 작업 패턴에 이르기까지 빌딩의 디지털 시스템과 모바일 앱으로부터 발생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Deloitte의 자체 운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까지 가능하다. 이 자료는 현재 이 데이터의 미래와 연구 및 지식 전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0 생태 통로
: 인근 고속도로로부터 건물을 분리하는 녹지공간은 동물과 곤충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생태 통로로 작용한다.
이렇게 10가지가 'The Edge'의 주요 특징이고 건물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BREEAM 또는 World Economic For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에게 긴 휴가 기간이 주어진다면, 아니 반드시 시간을 내어서 이 곳에 방문해보고 싶다.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되면 외관이라도 보고와야겠다. R=V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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