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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5/해외여행

[4박 5일 혼자 대만여행] 1탄 - 준비 끝, 대만으로 출발

[4박 5일 혼자 대만여행] 준비 끝, 대만으로 출발


  대만으로 출발

오래전부터 막연하게 가보고싶었던 대만여행. 7월에 비행기표를 끊고 기다리다가 11월에 드디어 다녀왔다. 나 혼자 가는 첫 해외여행을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나라, 대만으로 가게 되다니! 정말 정말 기대가 컸다. 11월 19일 일요일 오후 비행기 타고 대만으로 출발해서 23일 목요일에 한국에 돌아왔다. 딴 얘기지만 회사 여름휴가를 제 때 안가고 뒤늦게 가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 하하.



7월달에 대만 비행기표를 며칠동안 스캔하다가 아시아나항공 왕복 항공권을 27만원에 구입했다. 타이완타오위안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직항인 OZ713, OZ714편이었다.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자리까지 선택해서 확정하고 숙소를 찾아봤다.

일정 계획할 때 고민이 많았다. 4박 5일을 내내 타이페이에만 있자니 심심할 것 같고, 다른 지역에 가자니 거리도 좀 있고, 공항은 이미 정해져있고, 짐도 문제고... 고민을 엄청 하다가 트렁크랑 각종 짐은 코인라커에 맡기고 배낭만 매고 첫날에 바로 지우펀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첫 날 숙소는 지우펀 FlipFlop Hostel(플립플랍 호스텔), 이후 3박은 타이페이 시먼역-베이먼역 근처에 있는 DB Hotel(DB호텔)로 잡았다. 플립플랍 호스텔은 1인실 1박에 4만원 정도였고 숙소 가서 현장에서 대만달러로 결제했다. 아고다에서 예약 후 선결제한 DB호텔은 디럭스 더블룸(2인용) 3박에 185,000원이었다. 따로 후기를 쓰겠지만 DB 호텔은 다른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비행기랑 숙소만 잡으면 끝이지 뭐. 하고 생각 없이 살다가 여행가기 하루이틀 전에 구체적인 일정을 짰다. 그마저도 셋째날 까지만 계획하고 나머지는 대만 숙소에서 자기 전에 짰다. 아, 내가 정말 많이 참고한 책은 <디스 이즈 타이완> 이라는 여행책이다. 대만 여행 검색하면서 어느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쓴 책이었다. 포스팅 내용도 정말 좋고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바로 구입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책에 있는 큰 지도도 여행 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참고 - http://blog.naver.com/jakpoom1215


11월 19일 여행 시작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준비해둔 캐리어를 끌고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러 갔다. 날이 많이 추웠는데 다행히 집 근처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멀리 가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낙성대역에서 인천공항가려면 아래 지도에 표시되어있는 컨벤션웨딩홀 건물 앞에서 6017번 버스타면 된다. 1인 15,000원이고 교통카드 찍으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길이 뻥뻥 뚫려 인천국제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출발시간이 오후 두시였는데 오전 10신가 11시쯤 도착해서 많이 기다려야했다. 출국수속을 미리 다 마치고 마티나라운지로 갔다. 지난번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현대 다이너스카드를 만들었는데 그거 써서 라운지에 가서 먹고, 책읽으면서 기다렸다. 면세상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구경 안했다. 






어느새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가오고... 아, 비행기 타기 전에 왠지 지루해질 것 같아서 급하게 네이버에서 영화 보이후드를 1500원내고 다운 받았는데 비행기에서 아주 알~차게 보면서 갔다. 영화나 드라마 준비 못했는데 다운받고 싶으면 네이버 n스토어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핸드폰이나 태블릿에서 네이버VOD앱으로 보면 편하게 볼 수 있다.




비행기에 탄 지 얼마 안되어서 기내식이 나왔다. 메인메뉴는 소고기+브로콜리랑 생선튀김이었고 빵과 버터, 파인애플이 같이 나왔다. 그냥저냥 먹을만 한 맛이었다. 옆자리에 앉았던 대만분이 빵을 안드시는지 나한테 주셔서 야무지게 챙겼다. 갑자기 너무 고생한게 떠오르네... 기내식 먹고 대만공항에 도착해서 지우펀에 도착할 때까지 그 빵 하나로 버텼다. 나새끼 고생많았따흐흑.....









여행 가기 전날 대만 날씨를 검색해봤는데 내가 여행하는 기간 동안 내!!내!! 비가 온다고... 나와있었다. 제발 비만은 오지마라 했는데 셋째날 빼고 여행 내내 비가 왔다. 따흐흑. 대만에 첫 발을 내딘 그 순간에도 비가 오고 있었다. 하늘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내 마음에도 비가 내렸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조금 지연되는 바람에 도착도 늦어졌다. 영차 영차. 크다란 캐리어를 끌고 지우펀 홍등은 꼭 보겠다는 결심 하나로 열심히 발을 놀렸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틀어지라고 있는 법.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