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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5/콩픽일상

[서울나들이] 롯데월드 팀랩월드 / 월드몰 두란W / 잠실지하상가 피어싱

by 콩픽 2017.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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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 롯데월드 팀랩월드 / 월드몰 두란W / 잠실지하상가 피어싱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친구가 가보고 싶어했던 팀랩월드에 가보았다. 팀랩월드는 일본의 디지털아트그룹인 팀랩(teamlab)의 예술세계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술전시회이다. 팀랩월드 전시장은 잠실역과 연결되어 있는 롯데월드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7월 중순에 갔을 때 티몬에서 할인가에 팔고 있는 입장권을 사서 갔었는데, 찾아보니 8월 티켓도 할인 중이다. 티몬에서 미리 입장권 구매해가면 정가보다 20% 저렴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아래 [팀랩월드 할인티켓] 클릭하면 티몬 새 창으로 이동합니다.


팀랩월드 할인티켓 ]




1 꽃과 사람, 통제할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  1년에 1년을


아기자기 귀여운 입장권을 발권하고 안내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된다. 나는 사실 작품 설명은 잘 안보고 인터랙티브 아트, 미디어 아트작품 전시라는 것만 알고 들어가서 즐기다가 나왔다. 대학 전공이 디지털미디어학과여서 다른 전시보다 조금 더 흥미로웠고 관심이 많이 가는 전시였다. 위 공간은 '꽃과 사람, 통제할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  1년에 1년을'이라는 체험공간이다. 빔 프로젝터가 방 전체에 영상을 비추고 있기 때문에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벽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그냥 손으로 터치하면 나비가 바닥으로 뚝 떨어진다.. 내가 만져서 죽은건가. 어쨌든 꽃과 꽃잎, 나비들이 아름답게 그려져있는 공간이었다.


2 스케치 아쿠아리움


이 곳은 '스케치 아쿠아리움'이라는 체험 공간이다.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여 스캔을 하면 내가 그린 그림이 벽에 짠! 하고 나타난다. 디지털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이다.


3 라이트볼 오케스트라


전시회 중반부로 가면 넓은 공간에 '라이트볼 오케스트라'로 꾸며놓은 곳이 있다. 형광빛들의 공들을 굴리며 놀 수 있는 곳이다. 팀랩월드 전시에는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밌어할 활동들이 많아 오감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4 그래피티 네이처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그래피티 네이쳐'라는 체험 공간이 나왔다. '스케치 아쿠아리움'처럼 직접 그린 그림이 전시관 바닥에 나타난다. 한낱 종이에 불과한 내 그림이 바닥에서 피어나고 움직이고 사라지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코딩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든다.하하.



'그래피티 네이쳐'에서 체험할 때 팁을 쓰자면, 꽃 그림은 바닥에 그려졌을 때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개성있게 칠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그렇게 칠해도 사진처럼 꽃들이 무리지어 피기 때문에 내가 그린 그림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꽃그림보다는 동물그림을 추천하다. 바닥에서 더 크게 보이고 활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 그림이 어떤 건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5 이어보자! 나무블록 열차


이 곳은 '이어보자! 나무블록 열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올려진 나무블록들을 옮겨 놓으면 블록 사이로 기차길과 도로가 생긴다. 그 위로 기차와 자동차들이 달리고 연못과 집이 그려지면서 하나의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위에서 투영하고 있는데 나무블록을 어떻게 인식하는 거지? 깊이 변화인가. 아무튼 나도 신기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신기했을까 :)


6 꼬마요정이 사는 테이블


'꼬마요정이 사는 테이블' 작품도 위와 마찬가지로 손이나 물체를 인식하고 인터랙티브 반응을 한다. 요정들이 손을 넘어가거나 위에서 내리는 비를 막아줄 수도 있다. 정말 귀여운 작품이었다. 막연하게 인터랙티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팀랩월드 전시가 약간 자극제가 된 것 같다.


7 스케치 타운


'스케치 타운'에 입성. 서울의 모습이 그려져있는 벽 한쪽을 꽉 채우는 스케치 영상이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미래지향적인 스케치였다.


8 백년해도권 애니메이션 디오라마


이 디지털 작품은 '백년해도권 애니메이션 디오라마'라는 작품이다. 100년 동안의 해수면 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이 곳에는 도톰하고 넓은 쿠션이 몇 개 깔려있는데, 쿠션에 누워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역동적으로 변하는 이 영상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예쁘게 하고 나왔으니까 셀피도 몇 장 찍었다. 팀랩월드 전시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크리스탈 유니버스'에 들어가기 직전.


9 크리스탈 유니버스




팀랩월드 '크리스탈 유니버스'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왔다. 정말 예뻤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사운드가 온 몸을 감싸고 있었다. 제주 본태박물관에 갔을 때 체험했던 무한 거울의 방이 생각났다. 마냥 바라보고 싶었던 공간.. 눈에 보이는 것 만큼 이 곳에서 들리는 소리도 신비로웠다. 작품 안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뒤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안에서 오랫동안 머물긴 힘들다. 나가는 길에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0 월드몰 - 한식당 두란W


팀랩월드 구경을 마치고 월드몰 6층에 있는 두란W 음식점에 갔다. 이 곳은 두부요리 전문점인데 몇 번 가본 사람으로서 아주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월드몰 어느 식당을 가나 비싸긴 마찬가지인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도 있어서 강추한다. 친구와 둘이 가서 도토리전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먹었다. 제육쌈밥 정식은 1인에 13,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전에 먹었던 두란 한상차림(보쌈, 오리고기)도 맛있었다. 정식 메뉴를 시키면 돌솥밥이 나와서 나중에 숭늉도 먹을 수 있다. 


0 잠실역 지하상가 피어싱


집에 가려고 잠실역에 갔다가 잠실역 지하상가에서 피어싱을 뚫었다. 첫 피어싱 뚫은지 일주일만에 두번째 피어싱을 뚫었다. 안 뚫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뚫은 사람은 없다는 회사 동기의 말에 격렬하게 공감했다. 이제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머리카락이 걸리거나 압박이 가해지면 조금 아프다. 듣기로는 1년은 지나야 완전히 아문다고 하는데 염증, 상처 없이 잘 아물었으면 좋겠다. 조만간 반대쪽도 뚫어야지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