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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5/국내여행

[1박2일 전주여행] 전주한옥마을(1)

[1박2일 전주여행] 전주한옥마을(1)


2017년 9월 16일 친구랑 전주로 떠났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서 한복 입어보고 싶었는데 친구도 나와 똑같은 바람이 있어서 바로 차표 끊었다! 가기 전에 우정룩으로 후드티도 맞췄다. 히히 완전 설레었다. 서울 센트럴터미널에서 아침 일찍 만나 김밥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참치마요랑 아몬드멸치김밥이었나. 


0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




서울에서 전주까지 거의 3시간 반 ~ 4시간 걸렸다. 이 날 놀러가는 사람이 많았는지 버스도 만석이었다. 날씨도 정말 좋고 기분도 좋고,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았다 :)


0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우리가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 때가 12시쯤이었는데 터미널 안에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점심시간이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원래 먹으려던 점심 메뉴를 포기하고 터미널 안에 있던 핫도그집에 갔다. 오리지널 마일드 세트 하나랑 다른 세트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오.. 맛있었다. 기대 안하고 그냥 들어왔는데 핫도그도 맛있고 무엇보다 감자튀김이 맘스터치 감자같아서 좋았다. 뇸뇸 엄청나게 먹었다.




점심 맛나게 먹고 전주 덕진공원으로 가려고 터미널을 나섰는데, 으아니? 택시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었다. 롯데월드 놀이기구 웨이팅하는 줄....! 버스도 많이 없고 택시도 따로 안잡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줄 서서 기다렸다. 날이 무진장 좋았는데 햇빛 때문에 조금 더웠다.




0 덕진공원

어찌저찌 택시를 타고 덕진공원에 도착했다. 덕진공원에 분명 자전거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봤는데 우리가 내린 곳 근처에는 없고 다리건너 저 반대편에 있었다. 20분 정도 걸어가야 했는데, 공원 구경하면서 슬슬 걸으니까 정말 좋았다. 초록초록한 연잎도 이쁘고 연꽃도 실제로 처음 봐서 신기했다.






전주시 자전거 대여소, 이 곳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1시간에 기본 2000원이고 시간 당 1000원 씩 요금이 추가된다. 바구니가 있는 노란 자전거를 대여했다. 역시 바구니가 있어야 편하다. 자전거 타고 덕진공원 한 바퀴를 다시 돌았다. 공원이 꽤 넓고 잘 되어있어서 걸어서 산책하기도, 자전거타고 다니기도 좋았다. 가다가 옛그네가 있길래 바로 멈춰서 탔다.






이따만큼 긴 그네여서 혼자 타기는 무리였다. 서로 밀어줬는데 을~메나 재밌었게요? 하늘까지 올라가는 줄 알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그네 하나로 즐거워했다. 크크





덕진공원에서 나와 전북대학교 방향으로 갔다. 표지판에 동물원이 적혀있길래 가보려다가 왠지 멀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왔다. 근데 가는 길에 전북대학교에서 관리하는 야외 토끼 사육장이 있길래 가던 길을 멈췄다. 내가 토끼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코 앞에서 봤다. 진짜 너무 귀여웠다...ㅠ_ㅠ 얘네들이 풀 뜯어먹고 있길래 주변에 있던 풀 뜯어서 흔들흔들 유혹했더니 이렇게 가까이 와서 막 먹었다. 토끼 이빨 엄청 귀여워ㅠㅠ 뇸뇸. 잘 못하면 손가락 잘릴 것 같아서 쬐끔 겁먹었다..ㅎ





0 카페 '그 곳'

이때가 오후 두세시쯤 됐을 때인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근처 카페에 들렀다. '그 곳'이라는 카페인데 외관부터 분위기 있는 곳이었다. 건물 한 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덕진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익을 먹으며 잠시 열도 식히고 찍은 사진도 구경하고 조금 쉬어갔다. 이번 전주여행을 함께 온 친구와 몇 년 전 제주도를 같이 갔었는데 그 때 기억도 조금 나고... 오랜만에 같이 한 여행인데 힘든 거 하나 없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희희



덕진공원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하룻밤 묵을 숙소로 갔다. 전주 시내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운전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해서 스릴있었다....ㅎ 옆 차랑 부딪힐까봐 내가 다 조마조마 했다. 남부시장정류장에 내려서 게스트하우스로 걸어가는 길이 참 고즈넉하고 예뻤다. 알고보니까 그 거리가 다 한옥마을이었다.







0 옥탑게스트하우스

우리가 지낼 게스트하우스는 '옥탑게스트하우스'! 이름처럼 옥탑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다. 한옥마을 안에 있어서 전망이 끝내주고 방도, 화장실도 깔끔한데 가격이 저렴했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 아 그리고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여서 밤에도 안심할 수 있었다.





1층에서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 입구가 나온다. 방은 총 세개였고 락커가 있어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2층침대가 있는 2인실, 1번방을 사용했다.





방 문을 열면 전신거울과 간이 테이블이 제일 먼저 보인다. 방 마다 에어컨이 있고 오른쪽에는 2층침대가 있다. 각 침대 별로 커튼과 전등이 있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방과 건물자체가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이따 소개할 옥탑과 주방도 보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서 잘 꾸미셨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아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옥탑과 주방이 나온다.



다음 포스팅으로 ~